지난 10년간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과학논문을 쓴 과학자는 서울대 김수봉<사진>·현택환, 포항공대 김기문, 연세대 권영준 교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과학재단의 '피인용 상위 1% 한국인 과학자 논문 현황 분석'에서 1998년 서울대 김수봉 교수가 미·일 연구진과 함께 우주 기본입자인 중성미자의 변화를 최초로 밝힌 연구논문이 지난 10년간 한국 과학자 중 가장 높은 1967회의 피인용 횟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 논문은 입자물리학 분야에서 최다 누적 피인용 횟수를 기록, 노벨상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학재단 분석 결과, 연세대 물리학과 권영준 교수의 2006년 논문이 피인용 1387회를 기록, 해외 연구자들과 함께 쓴 공저자 논문 중 2위에 올랐다. 국내 과학자가 제1저자인 경우엔 포항공대 물리학과 김기문 교수가 2000년 '네이처'지에 발표한 나노다공성물질에 관한 논문이 피인용 914회로 1위에 올랐다. 논문은 3~4년이 지나면 피인용 횟수가 줄어드는데, 김 교수의 논문은 갈수록 인용 횟수가 높아져 올해 1000회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