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10km라고? <끝까지 뛴 것만도 어딘데...>

글쓴이  박봉현(47) [ narziss49@yahoo.co.kr ]  / 2003-05-21

'달리기'는 '등산' '줄넘기'와 함께 내가 가장 싫어하는 운동 중 하나였다. 상대가 없는,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닌 것들은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그런 운동들은 다른 진짜 재밌는 운동을 위한 체력 보강용이지 main 운동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해왔다. 호기심의 충족과 끝없는 변화와 도전, 짜릿한 자극을 좋아하는 나의 못된 취향은 밋밋한 운동을 지루하게 끝없이 반복하는 운동을 좋아할 수 없게 되어있었다. 물론 그런 운동들이 몸에는 가장 좋은 것들이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내 취향은 아니어서 별 관심조차 없었다.
나는 축구나 다른 구기종목들처럼 다른 선수들과 팀을 이뤄야하는 것들 빼고는 다른 운동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나 자신의 책임으로 승부를 내는 탁구, 골프, 볼링 테니스 단식 같은 것들은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운동들이었고 또 꽤 잘 하는 편이기도 했다.
그런데 어쩌다 이런 흥미 없는 일에 끼여들게 되고, 이번에 10km라도 뛸 마음을 먹게 되었는지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기 짝이 없다. 그것도 아주 우연한 계기로, 더구나 남의 이름표를 달고......
하지만 어쩌면 오늘 같은 날이 올 것은 오래 전부터 이미 예견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명화극장 프로 중에서도 어쩌다 선별해서 볼 정도로 TV를 거의 안보는 내가 스프린트나 마라톤 중계만 나오면 두 세시간을 끝까지 눈을 안 떼고 봐왔으니 어쩌면 나의 마음속에는 달리고싶은 마음이 오래 전부터 강하게 잠재하고 있었는지도.
슬로우 비디오로 잡힌 스프린터들의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 살 떨림, 땀방울이 튀기는 장면들이나 마라토너들의 날렵한 다리와 팔의 움직임, 얼굴 표정들이 너무 아름다워 그야말로 하나의 움직이는 예술 작품처럼 나에게는 느껴졌다. 바닷물에서 막 건져 올린 싱싱한 생선의 파닥거림 같은 싱싱한 아름다움, 동물의 왕국에서 초원을 달리는 치이타의 움직임보다 훨씬 더 멋있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쳐졌으니......
또 마라톤에서 업치락 뒤치락 선두다툼 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 있었고, 에너지가 소진되어 쓰러지기 직전일 것 같은데 어디서 힘이 솟는지 막판 스퍼트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쨌건 그런 것들은 어디까지나 남의 일들이었다. 나는 순전히 성의 없는 구경꾼에 불과했던 것이다.

우리의 동기회장 최순철의 갑작스런 일정 차질로 김창헌이 대타로 10km를 뛴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 창헌이는 옛날의 순수함을 항상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함께 있으면 언제나 기분 좋은 특별한 친구다. 얼핏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연습을 많이 못한 것으로 보이는 그가 처음으로 10km를 뛴다니 옆에서 들러리로 2-3km라도 함께 뛰어줄 수 있다면 그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학교 개교기념일  달리기에서도 한 번도 완주를 못하고 걸어 들어오거나 버스를 탄 경험이 있고, 그러면서도 한 번도 부끄럽다는 생각조차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끝까지 뛰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고 그저 친구 응원으로 뛰는 데까지만 뛰자는 정도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함께 뛰는데 창피하지는 않을 정도,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할 것 같아서 다음날 아침부터 다니던 헬스에서 러닝머신을 뛰기 시작했고 한편으로는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 알아둬야 할 것들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러닝머신 달리기는 처음에는 500m만 달려도 숨이 헥헥거려 괴로웠다. 그러나 매일 아침 하다보니 5km 정도까지야 그런 대로 무리 없을 거라는 자신이 생겼다. 또 달리기 시작 처음 얼마간이 괴롭지 그 다음부터는 오히려 몸이 더 가볍고 후련한 느낌도 있었고 땀을 쪽 빼고 샤워하는 맛이 아주 그만이었다.
예정된 달리기 날 며칠 전 이동윤의 병원에 들렀다. 달릴지 말 것인지, 얼마나 달릴 것인지의 결정부터 달리게 될 때 주의 사항까지 왕초보로서 전문가의 조언이 꼭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해 그는 전문가답게 신발 고르는 것, 옷의 쓸림으로 피부가 상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 등 꼼꼼히 체크해주었다. 게다가 러닝 팬티와 셔츠 그리고 타이스까지 선물로 받게되었다. 그리고 동윤이 추천해주는 런닝화도 좋은 걸로 하나 사서 준비했다. 그러고 나니 이젠 꼼짝없이 달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 날 창헌, 창환, 순철, 운영과 남한산성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 결국 그날 창헌의 달리기와 직접 관련된 친구들이 되었지만. 그 자리에서 우리는 그날 함께 달리든 못 달리든 참석은 할 것을 다짐했다. 달리지 않으면 응원이라도 하자고. 더구나 운영은 작년에도 10km를 완주한 경험이 있다며 흔쾌히 그날 함께 뛸 것을 약속했다.
토요일 밤
아내에게 내일 10km를 달려볼 거라는 말을 했다. 갑작스러운 달리기가 몸에 이상을 부를 수도 있다며 걱정스런 표정이었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부담 없이 달리다 힘들면 그만둘 거라고 안심시켰다. 다음날 새벽 골프를 앞둔 것과 비슷한 설렘으로 약간 긴장되었지만 어쨌건 나는 도우미로만 참가하는 것이고 뛰기 싫으면 언제라도 그만 두면 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잠자리에 들었다.
일찍 깨어 운동화 끈을 발에 맞게 조이며 신발 앞 코에 뽀뽀를 한 번 해줬다. 몇 백km 장거리를 운전하고 나면 차에 고마운 마음이 들어 뽀뽀해주고 싶은 것과 마찬가지 심정이었다. 운동화가 가장 중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어쩐지 그렇게 해주고싶은 기분이었다.
일요일만은 늦게까지 뒹굴거리는 편이고 아내도 마찬가지라 일찍 밥상을 차려 내라는 게 약간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두 시간 전에 식사는 평상시대로 하는 게 좋다는 동윤의 조언대로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내도 기분 좋게 상을 차려내서 잘 먹고 7시 15분쯤 잠원역에서 전철을 탔다. 전화를 해보니 창헌, 창환은 벌써 출발했다고 한다.
종로3가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고 여의나루역에는 7시50분에 도착했다. 혹시 늦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별로 시간이 안 걸렸다. 고수부지 광장에 잔뜩 모여있는 사람들에 약간 주눅이 드는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창환이 창헌이 얼굴이 먼발치에 보이자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
선후배님들과의 처음 상견례.
동고와 관련된 부분 중에서는 나는 언제나 이 순간이 가장 좋다. 여러 모임에 참석해보지만 동고의 위 아래로 흐르는 끈끈한 정은 아무 데서나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언제나 가슴 뿌듯한 감동이다. 선배님들의 표정에는 연령을 초월해서 후배들을 아끼는 심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후배들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에도 선배들에 대한 따뜻한 존경심 같은 걸 읽을 수 있었다면 나만의 생각일까?  동고인이라는 게 무척 자랑스럽다.
동고야 파이팅으로 분위기를 살린 후 풀코스 주자들부터 10분 간격으로 라인에 서서 드디어 레이스가 시작되었고, 나는 하프를 포기한 김성수 후배님의 배번호와 이름표를 달고 출발선에 창헌 운영 성수님 부인과 함께 섰다.
로드를 마음먹고 뛰는 것도 처음이지만 대회라는 이름 아래 달리는 것은 더더구나 처음이다. 앞선 사람들의 발에 걸려 앞으로 나아가려야 나아갈 수도 없이 사람이 많았지만 이날은 참가 인원이 적은 편이고 큰 대회는 이보다 훨씬 붐빈다고 하니 조선, 동아나, 보스턴 대회 같은 큰대회는 얼마나 붐빌지 나름대로 상상이 간다. 잘 뛰고 못 뛰고를 떠나서 초반에 함께 발을 맞춰 뛴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낼 일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어느덧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앞으로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마디로 러닝머신 위에서 뛰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게 기분이 좋았다. 완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있었고 앞선 선수들을 하나씩 둘씩 앞질러 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희뿌연 안개에 덮인 한강변은 낮부터는 꽤 더워질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 맛이 고만이었다. 3km 정도부터 벌써 낙오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주로 살이 많은 나이든 아저씨들이거나 나이 어린 아가씨들이었다. 얼굴과 몸에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숨이 턱에 차서 걷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가하면 나보다 열 살은 더 위로 보이는 아저씨가 조금도 힘들어하지 않고 경쾌하게 발을 움직이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나에게는 이런 모든 풍경들이 무척 고무적이었다. 반환점까지만 가도 나로서는 목표치는 하는 것으로 생각하려했는데 예상외로 조금도 숨이 차거나 몸이 불편한 데가 없어 어쩌면 끝까지 달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4km 정도 가자 반환점을 돌아오는 선두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들과의 거리 차이를 생각해보니 이미 2km나 뒤진 셈이라 약간은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별로 힘이 들지 않아서 좀더 빨리 달릴 수도 있었는데 너무 천천히 달린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러나 반환점까지 가는 동안 반환점을 돌아오는 선수들의 숫자를 가늠하며 어쨌건 나도 상당히 앞선 축에 들고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그런 대로 기분은 괜찮았다. 하프주자의 배번호를 달고있어서였던지 도우미들이 반환하지 말고 곧장 달려나가라며 큰소리로 신호를 보냈지만 그냥 웃으며 반환점을 돌았다. 이젠 어차피 가는 길이니까 열심히 달려보는 거다. 물을 먹으며 서있는 사람들도 몇 몇 있었지만 나는 최소한 멈춰 서서 쉬거나 걷지는 말자고 마음을 다지며 그냥 돌아섰다. 별로 목이 마르지도 않았다. 힘이 들지 않으니 속도를 좀 내보자는 욕심마저 생겼다. 창헌이 운영인 어디쯤 오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성수 후배님 부인되시는 분은... 먼저 운영이 보였다. 목청껏 홍운영 파이팅을 목청껏 내지르자 씩 웃으며 뒤돌아보고는 계속 달려나가고 있었다. 땀은 많이 흘리고 있었지만 그도 별로 힘들어 보이지는 않았다. 좀 더 달려가자 창헌이가 보였다. 다시 김창헌 파이팅을 외치고 눈을 맞춘 후 나의 길을 계속 달려나갔다. 속도를 냈다. 바로 앞선 선수들을 하나 둘씩 뒤로 밀어냈다. 두어 군데 오르막이 있었지만 길지 않아 심하게 힘들지는 않았다. 7km 쯤에서 너무 속도를 내서였던지 왼쪽 배가 약간 아플 것 같은 신호가 왔다. 단거리를 급히 달렸을 때 배가 아픈 것처럼. 또 그런 염려 때문에 타이스를 입었는데도 안으로 오른쪽 불알 밑이 쓸려서 약간씩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볼썽사납기는 하겠지만 어쩔 수 없어서 달리면서 타이즈 안에 손을 넣어 살을 고르고 타이스를 몸에 바짝 붙여 더욱 땡겨 입자 우선해졌다. (하지만 하프나 풀을 뛴다면 더 충분한 대비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첫 달리기에 무리를 해선 안되지...그냥 끝까지 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라...혼자 이렇게 암시를 줘가며 호흡과 보폭의 리듬을 맞춰가며 계속 달렸다. 멀리 출발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새로운 힘이 나고 다시 속도를 내도 별로 힘들지 않았고 배도 편안했다. 땀은 많이 났지만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러닝머신 위에서 시간을 재보면 5km를 30분 정도에 뛸 수 있었으니까 10km를 한 시간에만 들어와도 성공적일 터였다. 골인 지점이 점점 다가왔다. 한 사람 한 사람 골인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러댔다. 뛰지 않은 창환, 희간 선배님, 성수 후배들이 맞아줄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도 눈에 띄지 않았다. 아 실망... 섭섭함... 하지만 기록은 '54분 30초'로 처음 치고는 예상외로 잘 뛰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한 기분이었다. 끝까지 뛴 것만도 어딘데...
숨을 고르고 물을 한잔 마시고 주위를 둘러보니 창환이 가게에서 일회용 카메라를 사고있었다. 어깨를 두드려 축하를 받았고 우리는 골인 지점에 서서 우리 선수들의 골인 순간을 기다렸다. 창헌이 도우미로 갔다가 먼저 달려 들어와 버린 게 어쩐지 미안한 생각이 들고 마음이 편편치 않았다. 한참을 안절부절못하다가 다시 얼마간을 되돌아가 그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골인 지점을 발맞춰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창헌과 운영이 나란히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중간에 합류한 모양이었다. 나는 그곳으로 달려가 창헌을 중심으로 운영과 둘이 양쪽으로 서서 골인지점을 다시 통과했다.
두 시간 가까이 되자 우리의 하프 선수들도 하나 둘씩 골인했다. 우리 선수들이 벌 마클를 달고 하나 둘씩 들어올 때마다 동고야 파이팅이 하늘을 찔렀고 나는 함께 환호를 지르며 머리털이 곤두서는 진한 감동을 맛봤다. 아, 특히 서병재 선배님의 경쾌한 골인 모습, 환호에 답하며 손을 가볍게 흔들어 답을 보내시며 미소지으시던 그 모습은 나의 뇌리에 진한 색깔로 오래오래 자리잡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앞에 보이는 아가씨들의 멋진 다리나 가슴 선들을 감상하며 달린다는데 나는 그런 것들보다는 연세드신분들이 열심히 달리는 모습들이 주로 눈에 띄었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했다. 두 아이를 휠체어에 태우고 밀면서 하프를 완주한 중년 서양인과 시각장애인과 끈으로 묶고 동반 달리기를 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정말 멋진 하루였다. 함께 사우나에 들어가 냉탕 온탕을 들낙거리던 기억도, 뒤풀이 장소인 고향집 동동주 사발을 주고받던 기억도 멋진 추억의 한자락으로 남겠지. 정말 동고인 아니면 만들어낼 수 없는 멋진 장면이었다.
말씀을 아끼시며 사뭇 인자한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시는 서병재 선배님, 항상 웃는 낯으로 포근한 박수진 선배님, 달리지 않으면서도 응원 나와주신 활달한 양희간 선배님(학교시절 뵜던 기억이 새로웠습니다). 말씀이 구수했던 문명욱 선배님, 선배 같은 후배 김성수님(나는 결국 그의 배번호와 이름을 달고 달리게 되었다)과 10km를 함께 뛰게 된 아담한 부인, 이윤재 후배님(봄비에 젖어 백일몽에 젖어를 읽다보니 어쩌면 감성 코드가 나와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언제나 웃는 낯의 이상탁 후배, 매사에 분명하고 조직적으로 보이는 총무 전삼영, 활기가 넘쳐 총각 같아 보이는 차진규, 다리를 절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 의젓한 후배 이치원, 달리지도 않았으면서 나중에 뒤풀이 장소에 일부러 나타나신 유맹석 선배님과 근해 선배님 그리고 앞으로 큰 역할이 기대되는 멋쟁이 미남 후배들 종갑, 도제, 경섭(그리고 2차에서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맥주 피쳐, 오징어 등을 서빙하던 이쁜 여자친구) 선후배 모두가 한데 멋지게 어우러진 한 편의 드라마였다. (혹시 빠진 분들 있으면 이해해주시길.)
특히 달리지도 않으면서 그냥 응원차 나오신 선배님들, 정말 누가, 이 바쁜 세상에, 자기 먹고살기 바쁘고 휴일이면 그냥 푹 쉬기도 불충분하다고 생각할 텐데 일부러 나와 시간을 보내겠는가? 동고의 힘, 정말 끈끈하고 진한 동고인 만의 남다른 정이 느껴진다.
동기 친구들에게는 속마음으로만 감사하겠다.

"멋진 인생
부드러운 세상을 꿈꾸며"

박봉현

(개인적으로는 멋지게, 사회적으로는 부드럽게 살고싶어 스스로 암시를 걸기위해 만든 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