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막 선배님,
 
그 먼 길 잘 가셨는지요?

산막의 시사까십으로 일갈하시던 이세상은

요즈음도 여전히 시끄럽습니다.

인사차 선배님 동기방에 들렸더니 창 넘으로
코스모스 만발하고 잠자리가  날고 바람이 솔솔 불고 있으니
가을인가 합니다.
가을이 오니 선배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경부이어달리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더욱 그립습니다.
9년전 경부이어달리기 결의대회 때 부터 참석하시어 이끌어 주시고
그 후 해마다 가을이 오면 경부이어달리기 포럼에 축화 화환 올려 주시고
출정식에 참석하시어 장도를 축하하고 격려하고,
사진찍어 올려 주시고... 또한 동창회에 널리 알려 주시고...
선배님이 �模堅藪� 어럽고 힘들지만 부산까지 달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은 많이 달리지는 못하지만 이 때가 되면 가슴이 뜁니다.
올 해는 10월 8일 선배님이 장도를 축하하며 사진 찍어 주시던
그 자리에서 9번째로 출발합니다.
무사히 완주 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그 먼 길 잘 가셨으면 편히 쉬시고 고이 잠드시기 바랍니다.
 
42회 후배 박수진 몇 마디 글로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