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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일환(52) [ pih5821@hanmail.net ]  / 2009-10-20
문화일보 10월15일자 기사입니다.



사진展 수익 전액기부… 사랑 ‘예금’ 하는 은행원




이상원 신한銀 준법지원부장





임대환기자 hwan91@munhwa.com







30년 아마추어 사진인생을 통해 사회에 기부하는 ‘뱅커’가 화제다.

이상원(52) 신한은행 준법지원부장의 ‘사진 사랑’은 대학 3학년생 시절, 1년치 등록금인 53만원의 거금으로 장만한 ‘카메라’에서 시작됐다. 30여년간 꿈의 편린들을 찾아오면서 카메라는 더욱 새로워졌고 이 부장의 머리에도 조금씩 ‘서리’가 앉았지만, 사진에 대한 열정은 더 뜨거워졌다.

이 부장은 오는 11월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신한은행 금융사박물관에서 30년간 모아온 자신의 ‘편린’들을 세상에 펼쳐 놓는다. 이백순 행장은 물론, 영화배우 안성기씨, 산악인 엄홍길씨,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씨도 그의 사진집 출간을 축하해 줬다.

이 부장의 사진전이 더욱 각별한 것은 발생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 부장은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전시회 등을 열어 수익금이 발생하면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며 “이번에 대표선수로 선발되지 못한 내 필름들에게는 미안하다”고 웃었다.

임대환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