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강국 도약 발판 마련할 것"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조직의 원만한 통합을 통해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재웅(56)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16일 "기존의 5개 콘텐츠진흥기관을 통합한 지원기관의 초대 원장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서로 다른 분야의 기관을 하나로 합치는 것인 만큼 통합과정 등에서 기관 간에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설립위원회(위원장 이장우)의 공모절차를 거쳐 이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으며,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센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 등 5개 콘텐츠진흥기관의 통합기관으로 내달 7일 공식 출범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을 3년간 이끌게 된다.

   이 원장은 "기존 기관들의 인사와 보수체계가 달랐던 만큼 통합과정에서 이 문제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해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힘쓰겠다"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내부 조직통합이 우선 과제임을 밝혔다.

   이어 '일자리 창출'과 '수출진흥'을 역점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원기관이지만 지원받는 업체 등을 고객으로 생각하도록 조직 안에 경영마인드를 확산시키겠다"면서 "이를 통해 지원받는 곳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세계 5대 콘텐츠 강국으로 육성하고자 수출을 최대화하는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수출은 전문분야여서 철저한 준비기간을 거쳐 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하겠다"면서 "여러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수출을 더 늘릴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찾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와 대학원을 나와 1988년부터 동의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이 대학의 방송아카데미원장과 영상정보대학원장, 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