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회의원 재보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양산지역 내 각종 정치권 인사들이 잇따라 회합을 가져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러한 회합들이 재보선 출마예정자들을 위한 사전 조직정비 차원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지난 17일에는 한나라당 소속 정치권 인사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국민성공실천연합 양산시지회 도재율 회장을 비롯해 양산시의회 김일권, 허강희 의원, 박일배 전 시의회의장, 하영철 전 시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당원들이 참석해 회합을 가졌다.
국민성공실천연합 도재율 지회장은 "이번 모임은 재보선과 관련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양산출마설에 대해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며 "의견수렴 결과 박 대표의 양산출마는 지역정서상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향후 공동대표를 구성해 중앙당에 이러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회합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표면적인 이유 말고도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바로 김양수 전 국회의원의 사전 조직정비라는 것. 실제 김 전의원은 최근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재보선에 출마의사를 밝힌데다가 이날 모임에 참석한 김일권, 허강희 의원 등의 면면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
한편 지난 20일에는 양산지역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모임도 열렸다. 저녁에 7시 시내 모처에서 가진 이날 회합에는 `박사모` 회원 20여명이 모여 지역여론을 수렴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회합 또한 특정 출마예정자의 조직정비 차원이라는 지적이다. 바로 그 주인공은 지난해 총선에 출마해 낙선한 유재명 씨. 유씨는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재보선 출마입장을 밝힌데다가 지난해 총선 출마당시에도 `친박무소속연대`로 출마했던 만큼 `박사모`와의 관계는 밀접하다.
한편 이밖에도 지난해 총선당시 한나라당 공천경쟁에서 낙천된 박상준 씨가 서울을 오가며 재보선 공천을 위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양산출신으로 부산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는 유수열 씨가 최근 양산으로 주소를 옮기고 출마를 위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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