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천주(尹天柱) -17회 (1921.7.8 ~ 2001.9.8)

본관은 파평(坡平)으로, 1921년 7월 8일 경상북도 선산(善山:현 구미시)에서 태어났다.

부산 동래고등학교를 거쳐 1945년 일본 도쿄대학[東京大學] 법학부를 중퇴한 뒤 1947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63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47년부터 고려대학교 교수로 몸담은 이래, 미국 하버드대학교 초빙교수(1957), 고려대학교 정경대학장(1963), 민주공화당 사무총장(1963), 문교부장관(1964), 제7대 국회의원, 부산대학교·서울대학교 총장,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단국대학교 대우교수, 인천대학교 객원교수, 한국방송대학교 연구교수 등을 지냈다.

참여파 정치학자로서, 이른바 '여촌야도(與村野都)'와 '준봉투표(遵奉投票)' 등 많은 정치조어들을 만들어 냈고, 하버드대학교 초빙교수로 있으면서 행태주의 이론을 연구해 이 이론을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하였다. 특히 1960년대 정치적으로 자유롭지 못했던 시기에 선거행태라는 선진 연구기법을 도입, 한국 정치학 발전에 한 몫을 하였다.

5·16군사정변 이후에는 박정희(朴正熙) 정권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민주공화당 사무총장과 문교부장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현실 정치에도 관심을 가졌으나, 1971년 3선개헌에 반대하면서 정계를 떠났다.

주요 저서에는, 국민의식에 따른 정치행태를 다룬 《한국 정치체계 서설》(1961), 《정치문화와 통치형》(1981), 《우리나라의 선거실태》(1981), 《투표참여와 정치발전》(1986), 《한국 정치체계-단극적(單極的) 통치형》(1991) 등이 있다.

무성충무무공훈장(1952), 국민훈장 무궁화장(1976), 서울특별시문화상(1982) 등을 받았다

※여촌야도(輿村野都) - 공화당이 집권하던 70년대의 투표성향  을 한마디로 나타낸 것이 "여촌야도"이지요. 즉 도시에서는 야당이 우세했고 농촌에서는 여당이 우세한 상황을 말함.

※준봉투표(遵奉投票) - 경찰 및 관료조직, 반공단체 등을 동원한 이른바 관권이나 압력 선거를 일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