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자랑스런 한국인 상 - "해외동포상" 수상

동양인 최초로 라틴어 문학자와 중세문헌학의 대가로 인정받은 한국의 학자이며 이탈리아 시에나대학교의 교수이다.
시에나대학교에 '한국시문학 비교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총 7권의
한국문학총서를 기획 발간하였다.

국적                    한국
활동분야              학자(중세문헌학)
출생지                 부산 좌천동
주요수상              KBS 해외교포상 수상
주요저서             《알기코성인전 연구》
주요업적              동양인 최초의 중세문헌학 대가

1938년 1월 24일 부산 좌천동에서 태어났다. 동래고등학교를 졸업(32회)한 뒤 1966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에 입학하였다. 재학중 통역일 등을 하다, 1967년 이탈리아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페루자대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9개월 동안 페루자 외국인대학에서 공부한 뒤, 1967년 11월 페루자 문과대학에 입학하였다. 1971년 동대학에서 클라우디오 레오나르디 교수의 가르침을 받고 중세라틴문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페루자대학에서 5년제 계약조교가 되었고 1974년 동양인 최초로 레체대학 중세문헌학 교수로 임명되었다. 1977년 시에나대학 중세문헌학 교수가 되었으며, 1985년 동대학교 정교수(종신교수)가 되었다.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쳤다. 마인즈아카데미 학술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라틴어 문학자와 중세문헌학 분야의 대가로 인정받았다.

시에나대학교에 ‘한국시문학 비교연구센터’를 설립하여 독일 페페르코른 출판사의 이동진·김종철·이해인·구상 시집과 이근삼 희곡집, 한중록, 세종대왕 업적 등 총 7권의 한국문학총서를 기획 발간하였다. 또한 바티칸문서보관소에서 한국 가톨릭 순교자 103명에 관한 라틴어·프랑스어필사본 증인진술서를 발굴하였다.

2002년 제11회 해외교포상(인문사회부분, KBS)을 수상하였으며 저서 《알기코 성인전 연구》(1983), 《Cultura e ideologia nella prima et carolingia》(1984) 등과 논문 《서양 중세에서 유럽 개념의 신화적·역사적 의미의 고찰》(1998) 등이 있다. 2003년 10월 간암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다가 2004년 2월 12일 세상을 떠났다.


- KBS 방송
"KBS 해외동포상 수상자 시리즈 이득수"

시에나의 한국 선비 , 이득수

이득수교수. 그는 동양사람으로는 유일하게 중세라틴어문학 분야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서양 사람이 동양에 와서 한문학의 대가가 된 것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일이다.

이 교수는 1985년 연간 2~4명 만 뽑는 정교수가 되었다. 이탈리아의 정교수는 우리와 그 의미가 다르다. 한 분야의 정신적인 지주라 할 만큼 그 영향력이 크다.

그의 라틴 문학에 대한 공헌과 실력으로 인해 교황청에서는 그의 부탁으로 비밀문서를 열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그는 한국 가톨릭 성인 103위의 기록을 찾아내었다.
A4 용지 60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이 자료는 기해 병오 박해 때 가톨릭 순교자들에 대한 생생한 기록인데 이는 한국사, 동서양 교류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라틴문학연구에서 한발 더 나가, 한국시문학비교연구소를 설립, 한국문학 작품을 유럽에 소개하고 있다. 우리의 우수한 작품을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알려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한국인으로 유럽학계의 석학으로 인정받기까지 그가 걸어온 길과, 세계 속에 한국문학을 알리고픈 이득수 교수의 바람과 노력을 들어본다.

한민족리포트 (KBS 1TV) 2월 17일 방송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