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일학생의거를 기념하기 위한 경부이어달리기가 1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토·일요일 열린다.

개성고(옛 부산상고)와 동래고 동창회가 주최하는 이번 이어달리기 대회는 양교의 동문 및 가족 1000여명이 참가해 서울∼김해 460㎞ 구간에서 거행된다.대회는 14일 잠실선착장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14∼15일(서울∼천안·116.3㎞) ▲21∼22일(천안∼김천·134.1㎞) ▲11월11∼12일(김천∼부곡·136.3㎞) ▲11월18∼19일(부곡∼김해·71.3㎞)에서 진행된다.

부산항일학생의거는 1940년 제1회 경남 전력증강국방대회에서 조선인 학교인 개성고(당시 부산제2상)와 동래고(동래중)가 뛰어난 성적을 거두자 일제가 일본인 학교에 편파적인 판정을 내렸고, 이에 항의하는 양교 학생들이 벌인 항일투쟁으로 양교생 200여명이 검거되는 등 일제 말기의 대표적 학생운동으로 꼽힌다.

박세환 기자ⓒ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