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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소식

제목 재경총동창회 회장탄생을 축하하며...
글쓴이 박영권(44) [ [ pyk371@hanmail.net ] ]
작성일 2013-12-30
동래고의 상징 꿀벌(벌떼)의 단결력을 보았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그 꽃"을...
 
부산 총동창회장을 배출했지만
재경동창회장을 배출하지 못한
죄스러움에 동문회의 일이라면
대소사에 미약하나마 일조하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
 
여러가지 어려움 끝에
재경동창회장을 배출한 50회 동기 동문 여러분께
무언의 3만5천 동문과 함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서정주의 시에서도 그랬지요.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봄부터 소쩍새도 울고
먹구름 속에선 천둥번개도 쳐야하는 것이지요.
누님, 생각도 나야 하고....
 
꿀벌의 단결력을
높이 평가하는
44회 박 영 권 올림
 
 
* 그 꽃 고은 지음
단 석 줄,열다섯 글자에 이토록 많은 것을 응축해내다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어디 꽃뿐일까요. 정상을 향해 앞만 보고 치닫다 보면 정작 소중한 것들을 보지 못합니다. 인생의 오르막길에서 숨가쁘게 자신을 채찍질하는 동안 길섶에서는 한 송이 꽃이 피고,숲 속에선 다람쥐가 도토리 열매를 갖고 놀며,꿩은 따뜻하게 알을 품고 있습니다. 나무꾼에게는 보이는 이 아름다운 것들을 우리는 '못 본' 채 지나갑니다. 그나마 내려갈 때라도 '그 꽃'을 발견하면 다행이지요. 그마저 끝내 '못 본'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꽃은 늘 거기 있지만 그 향기는 알아보는 사람에게만 느껴진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듣던 어머니 말씀처럼 '높은 등성이는 에돌아가고 먼 길일수록 천천히 가야 한다'는 이치를 새삼 떠올리게 됩니다.

고두현 문화부장 · 시인
k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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