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일   산행지 :  북한산 숨은벽 효자리계곡

참가자 ( 10명 ) :  권정흥.김수련,서진철.신연철.이만헌.이덕걸.이정인.조경희,정영희.최영희

이번 산행부터 집합시간을 30분을 앞당겼다

그래서인지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날은 조금은 한산한편이다

이번 장마는 고맙게도 주말엔 날씨가 개여 산행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효자비에서 시작하는 이길은 완만한 경사에 언제와도 한적하고 포근하고 - -

그래서 나는 이 코스를 좋아한다

그런데 다들 힘든 모양이다

불과 3년 전만해도 이 길을 통과하여  인수봉 옆으로 아니면 백운대로 주변의 산세를 감상하며

여유롭개 지나다녔는데  말이다

이런 증상이 정상일까 아니면 삶이 너무 편하여 게으르고 운동이 부족한 탓일까 ?

아무튼 이런저런 상념으로 깔딱고개의 힘든 구간을 통과했는데 앞서가든 정영희씨가 바윗길에 미끄러졌다

다행이 외상은 없지만 심한 근육통으로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약을바르고 맛사지를 한후 부축하여 한발 한발 걸어본다

그 와중에도 한마디 한다 "태어나서 이렇게 여러 남자들의 손을 오래 잡아보기는 처음" 이라고 말이다

선녀탕에 도착 점심을 해결하고 여성회원들은 선녀탕으로 가봤으나  물이 너무차가워 발만 담구다가 말았다

우중충한 날씨는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것 같다

일기예보도 오후부터 비가온다고 했는데 - - - 서둘러 하산을 시작했다

백마유격장을 지날무렵 영희씨의 다리 통증이 심해졌다

쉬어야 되는데 하산으로 다친 근육에 무리를 가하니 당연한 현상 아닌가

마침 내려가는 차가있어 기사님께 환자임을 밝히고 버스정류장까지 태워줄것을 청 하자 쾌히 타란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기사님 복 마 ~ 이 받으소

연신네에서 하차 약국에서 근육이완제로 응급처치후 최영희씨와 동행 귀가시킨후 족발집에서 뒤풀이를 시작했다

먼저 지난주 수락산 하산후 월드컵 승패 알아맞추기에서 이태리 독일전에 50,000원 프랑스 폴투갈전에 30,000원의

기금이 모아졌다  그자리에서 결승전도 걸었다

프랑스 승 =3 명. 이태리 승 = 5 명

과연 어떻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