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모임이 있었습니다.
팔월 한가위를 코 앞에 둔 14일 저녁시간
기장군 장안읍 월내리 바닷가
임랑 해수욕장을 지나 원자력 발전소가 멀리 바라다 보이는 곳
구수한 육고기 굽히는 냄새가
희얀하게도 바다 내음과 찰떡궁합인가?
가깝게 느끼는 파도소리와
멋을 부린 소나무의 고고함이 함께 있는 곳
한번은 꼭 들렀다 쉬어가고 싶은 그 곳 목우촌,
양학률 사장의 삶터 목우촌 그 곳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참석자 전원, 남녀불문, 분위기가 짱이고 음식은 일품이라고들 합니다.
지난 1년여 미국의 동서를 횡단 대학을 둘러보고 연구에 몰두하던
이병근 박사 내외의 귀국환영회 겸 9월 군봉회의 모임 이였습니다.
군봉회우들의 열열한 환영과
이박사 내외가 준비해 온 선물 전달이 있었다.
2080이라고요
80까지 살려면 20개의 자기 잇빨을 가져야 하니까요
그래서 dental miracle 이라는 tooth power를 선물로 준비해온
이박사 내외의 마음이 가슴을 때리더라고요
그뿐인가요
이교수가 준비한 A4 용지 두장의 프린트 물
“첫사랑 삼년은 개도한다는 우리말 속담”에서 시작되는
십년 터울의 사랑풀이가
知天命을 넘어 耳順의 나이에 들어서는
우리들의 기슴에 깊은 감명 남겼답니다.
동창회 1호 버스를 준비한 김병규 회장의 혁혁한 공로도 자랑스럽고
동기회 사무실을 최초로 open 시킨 박태민 동기회장의 노고는 어떻고요
좌 동창회장에 우 동기회장을 휘하에 둔 김국만 군봉회장은
그랜드슬럼을 달성한 황제 같은 기분이 아닐까요?
그래서 총무인 나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무총장으로 격을 높혔고요.....
오랫만에 나눈 벌떼들의 대화 그래서 너무도 정겨웠답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 이였읍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고
10월의 2번째 수요일
동기회 사무실에서 10월의 만남을 기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