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좋긴 좋은가비여...
몇년만 인가.
박해주 동문이 동기회 사무실에 등장했다.
본인의 애기로는 수십년 만의 만남이라고 했다.
그래도 그 모습은  옛날의 그 대로 변함이 없었다.
눈가의 굵어진 주름과 희끗희끗한 머릿결 외에는
그날의 만남이  있은후
퇴근길 해주의 손에는 늘 여러가지 모시가 기다리고 있었다.
횟감에서
장어구이
그뿐인가 김치하며 장류는 물론
삼결살에 소주까지...
그런데 중복날,
연산동 MJ CLUB 4악당(2김과 1박 1곽)이 모처름 모임을 가졌다.
그런데 역시 그곳에는 오늘도 해주의 모습이 있었다.
회사의 졸개들도 물리치고
중복을 친구와 즐기고져 했었나보다.
퇴근길에 준비해온 토종닭 네마리에
김복철 소장의 조리 쏨씨가 더해졌다.
말로 표현키 어려운 그 맛
산성,철마,금정마을, 범어사 계곡의
어느 닭백숙 명가보다  띄어난 맛
와 ! 정말 기찼다
노-란 기름이 동-동- 뜨있는 토종백숙의 그맛
중복의 맛을 이렇게 느꼈다.
친구야
정말 친구가 좋긴 좋은가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