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가 자주 온다.
출근시간 빗줄기가 더 굵다.

오늘 아침에도 애먹었다.
비를 피하느라...

친구들도 마찬가지였겠지.

축구 유니폼 만들어
폼나게 한번 찰려는데
왠 비가 이렇게도 우리 마음을 몰라주는지.

하늘비 때문만은 아닐게다.

중국에서는 관광국을 "여유국"이라 부른다.

우리모두 좀 더 여유를 가지자.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공한번 찰 수 있는.
땀한번 쫙 뺄 수 있는.(사우나 아님)
소주 한잔 할 수 있는.
회장, 총무 만나서 "수고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전화말고)

가끔씩은 하늘을 바라보자.
이번 가을에는 푸른하늘이 더욱더 높아지길 기원하며.
높아진 만큼
동기애도 깊어지기를 기원하며.

소공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