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
귀한 여행이 되셨으리라 생각하면 다시금 부러운 마음뿐입니다
오봉석님.
백두산 맑은물은 청정수 그 자체였습니까
가는곳마다 여행객을 상대로 갖가지 모습들을 볼수있었을텐데
그래도 우리와 같은 동포인 북한사람들은 어떠하던가요.
유황물에 익힌 달걀맛도 일품이었겠지요.
아무리 피곤했어도
장뇌삼을 같이 드셨더랬으니 모두들
힘이 장사가 되셨겠습니다.^^*
용정.....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지명입니다.
용정하면 抗日..
용정하면 獨立運動..
용정하면 윤동주 詩人..
아! 그 유명한 용정의 일송정 푸른물도 보셨겠군요.
한줄기 혜란강의 물줄기는 어디로 흘러가더이이까..
오봉석님.
님의 글을 한줄도 빠짐없이 읽어가면서
나도 모르게
윤동주의 \"서 시\" 한줄을 읊어 봅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 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11.20

귀하고 값진 여정 잘 마치시고
돌아오실 님들께 힘찬 환영의 박수를
지면을 빌어 대신합니다.
고맙습니다.